'피도 눈물도 없이' 정혜선, 이소연 발언에 "지금 시비 거냐" 심기 불편

KBS 2TV '피도 눈물도 없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피도 눈물도 없이' 정혜선이 이소연 발언에 심기 불편해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김명애(정혜선 분)가 아들 윤이철(정찬 분)과 불륜 관계인 배도은(하연주 분)이 임신했다는 말에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김명애는 딸 윤이라(정수영 분) 앞에서 속내를 밝혔다. 윤이라가 "오빠 결혼 허락할 거야? YJ가 들어오는 거 허락할 거냐고"라면서 "엄마 지금 그 핑계로 새언니 쫓아내고 회사 지분 확보하려던 계산 아니었어?"라고 물었다. 김명애는 조용히 하라며 다그쳤다.

이에 윤이라가 "그러니까 좀 기다려 보자. 애는 또 유산될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김명애는 "그 입! 부정탄다. 손 귀한 집안에서 지창이(장세현) 엄마는 잘한 거 있어?"라고 받아쳤다. 딸 앞에서 대놓고 전 며느리 오수향(양혜진 분)을 못마땅해 한 것.

이 가운데 이혜원(이소연 분)이 등장했다. 대화를 엿듣고 있던 그는 솔직하게 하고 싶은 얘기를 꺼냈다. "아무리 어머님이 집 나가고 이혼을 결정하셨어도 아버님과 30년 사신 분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자 김명애가 깜짝 놀라며 "너 지금 나한테 시비 거는 거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혜원은 "할머님께서 어머님을 이렇게 폄하하고 부정하시면 지창씨는 물론이고 아버님까지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편치 않다.

할머님도 아버님, 지창씨 사랑하지 않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말문이 막힌 김명애는 이후 방에 들어가 이를 갈았다.

"신의를 지키겠다? 보자, 얼마나 잃어봐야 그 뜻이 꺾이나"라는 말을 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