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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드셨어요?"..무료 나눔 '샤워젤리' 먹었다며 보상요구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06:37

수정 2024.02.15 15:46

러쉬 구미베어 샤워젤리
러쉬 구미베어 샤워젤리


[파이낸셜뉴스] 젤리 형태 목욕용품인 유명 브랜드 샤워젤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나눔 했는데, 나눔을 받은 뒤 먹고 환불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곰돌이 젤리' 모양 목욕비누 먹어버린 당근러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황당한 당근마켓 무료 나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샤워 젤리 제품을 무료 나눔 했다 황당한 사연을 겪었다며 나눔을 받아 간 B씨와의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영국 브랜드 러쉬(LUSH)에서 출시한 곰돌이 젤리 모양의 바디워시 용품이다. 형태가 젤리와 비슷해 ‘샤워젤리’라고도 불렸지만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토 나온다"..무료로 받아가놓고 환불 요구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B씨는 나눔을 받은 후 “속이 안 좋고 계속 토가 나온다”며 “연락 좀 봐 달라. 부탁드린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이에 A씨가 “무료 나눔인 데 환불을 어떻게 하느냐”고 황당해하자 B씨는 “(무료 나눔을) 받고 가면서 먹었는데, 먹자마자 계속 가래가 끓고 목이 아프고 눈도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황당해하며 “설마 드셨느냐”고 물었고 B씨는 당연한 걸 물어보냐는 듯 “네, 젤리니까 먹었죠”라고 답했다.

당근 나눔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상품을 무료로 주위에 나누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이 이를 가져가는 것인데,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로 물건을 일단 가져가고 오히려 보상을 요구한 것이다.

A씨는 “정말 젤리인 줄 알았으면 환불해달라고 안 하고 아프다고만 할 것”이라며 “B씨가 원래 샤워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거다. 보상받아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 같다. 최근 거래자라 차단도 못 하고 괴롭다”고 호소했다.

"공짜니까 눈 뒤집혀" 누리꾼들 반응

러쉬의 모든 제품들은 겉표지에 ‘샤워 젤리’, ‘샤워젤’, ‘샴푸’ 등 본래 용도가 적혀 있다. B씨가 고의로 샤워젤을 먹고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향을 맡으면 못먹는 다는 걸 알텐데” “저걸 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제는 나눔 할 때도 주의 사항까지 다 적어줘야 하냐” “뭔지도 모르고 일단 공짜라니까 눈 뒤집힌 거지들” “무료 나눔인데 환불을 원한다는 건 보상해달라는 거냐” “경찰신고를 하는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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