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도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속한 사쿠라지마의 미나미다케 정상에서 이날 뿜어진 분석(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도 1∼1.3㎞가량 날았다.
사쿠라지마에서 화산 연기가 5㎞까지 치솟은 것은 2020년 8월 9일 이후 약 3년6개월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인근 가고시마·구마모토·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 화산재 예보를 발령하고 '분화 경계' 3단계(입산 규제)도 내렸다.
일본의 화산 분화 경계는 5단계로 이뤄진다. 최고 수준인 5단계에서는 중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의 피난도 요구한다.
현지 기상대는 분화구에서 용암 같은 고온의 분출물이 화산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화쇄류(火碎流)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고시마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분화로 인한 부상자 발생이나 건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쿠라지마는 원래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섬이지만 1914년 대분화 때 한쪽 바다가 메워져 현재는 규슈와 이어진 반도 형태로 돼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