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 대표, 2023년 임팩트 리포트서 발언
"1000억대 투자 집행..블라인드펀드 20%대 수익률 청산"
"1000억대 투자 집행..블라인드펀드 20%대 수익률 청산"
[파이낸셜뉴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적 가치가 높은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도 버텨낼 힘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남 대표는 2023년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ESG적 가치가 높은 기업이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파트너이자 투자처라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돌파하며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성장을 이어간 창업가들의 특징과 비결에 집중했다. 비용을 줄이면서 제품 본연의 경쟁력,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을 포착했다.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투자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며 대형 리스크를 피해하고 있다는 부분을 발견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키우는 것이 벤처 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동시에 고객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훌륭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리포트를 통해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임팩트 투자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적용한 투자 사례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에 따른 임팩트 창출 분야가 소개됐다.
2022년 말 결성한 ‘IBK-스마일게이트ESG펀드1호’를 지난 1년간 운용하며 투자한 기업들의 매출 및 고용 인원, 주요 제품 등의 현황과 각 기업별 ESG 평가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3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의 우수한 청산 실적 등 2023년의 주요 성과들도 공개됐다. 해당 펀드는 IRR(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수익률) 21.1%를 달성하며 투자금 대비 약 네 배 이상의 회수 총액을 기록했다.
블라인드펀드, PEF, 글로벌투자펀드 등 약 3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새롭게 확보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비롯해, 국민연금, 한국산업은행, 군인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들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중심으로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자산 규모는 1조4000억원을 상회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올해는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연 15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미래 유니콘 발굴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한 더 큰 임팩트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2023년은 고금리, 주식시장의 급락 등 복합적인 불안 요소들로 경제 환경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블라인드펀드를 20%대 우수한 수익률로 청산했다. 단일 펀드로는 처음으로 2500억원이 넘는 펀드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