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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6년 역사를 지닌 종합화학기업 KCC가 젊어지고 있다. 제품을 더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콜라보를 기획하면서다.
66년 역사의 '종합 화학기업' KCC
16일 KCC에 따르면 회사의 탄생은 6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58년 고 정상영 명예 회장이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사명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슬레이트와 같은 건자재로 사업을 시작했다. 슬레이트 사업으로 에너지를 축적한 후 1960년 △유리 △창호 △단열재부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74년에는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페인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그 이듬해 1975년 울산에 페인트공장을 완공하고 기술 인재들을 영입해 △선박용 △자동차용 △건축용 등 다품종 및 양질의 페인트를 개발했다. 이후 2000년 금강스레트공업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KCC 전신인 금강고려화학을 출범했고, 2005년 KCC로 사명을 변경했다.
빠더너스 등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
이 같은 66년의 역사를 지닌 KCC가 최근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내화재, 페인트와 같은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접하기 쉽지 않아 친숙하지 않은 데다가 화학기업 특성상 딱딱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KCC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에 빠더너스 문상훈과 콜라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빠더너스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문쌤 콘셉트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건물주 특강'이라는 썸네일과 함께 강의가 시작된다. 영상에서 문쌤은 건물을 건축하는 건축주에게 안전한 자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예비 어린이 건물주들에게 질투 어린 시선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를 이어나간다.
문쌤은 천재지변 등의 이유로 화재 발생 시 소중한 것을 챙겨서 대피해야 하는 시간(골든타임)이 필요한데, 이 시간 확보를 도와주는 내화자재가 무기단열재라고도 설명한다. 또, 공장이나 물류창고 같은 철골 구조물에 도장되는 페인트인 내화도료와 벽과 천장에 들어가는 석고보드 등 화재에 강한 내화자재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1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한용의 모카' 채널에도 KCC의 자동차보수용(리피니쉬) 페인트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채널에선 김한용 크리에이터의 설명으로 자동차 도장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자동차보수용 페인트 중 유성 페인트와 수성 페인트의 사용 차이점, 유성 페인트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국민 건강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KCC는 공식 유튜브에서 '금손클라쓰'와 같은 코너를 운영하여 다양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KCC 관계자는 "내화자재와 페인트 모두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지만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좀 더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과 콜라보를 기획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언어로 소비자들과 친숙하지는 않지만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KCC 제품에 대한 신뢰와 기술력을 어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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