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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의 신세계' 열렸다.. 신세계百 강남점 1600평 디저트 전문관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1:38

수정 2024.02.15 13:51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지하 1층에 국내외 디저트를 총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열었다.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던 유명 디저트부터 전통 한과와 노포 빵집 등 ‘K-디저트’까지 한데 모은 곳으로 약 1600평(5300㎡) 공간에 43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15일 오픈한 스위트 파크는 그동안 국내에서 맛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디저트가 대거 입점했다. 벨기에의 명품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대표적이다. 2015년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로 지정된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전 세계를 돌며 가공되지 않은 카카오 콩을 공수하고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초콜릿과 마카롱 등을 완성하는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프랑스 파리의 줄 서는 빵집 ‘밀레앙’도 강남점에 글로벌 첫 지점을 연다. 밀레앙은 한인 서용상 제빵사가 파리에서 운영하는 빵집으로, 프랑스 ‘국민 간식’으로 통하는 플랑(프랑스식 타르트)으로 유명하다. 파리 매장 외 첫 매장인 강남점 밀레앙에서는 현지 인기 플랑 메뉴를 비롯해 다채로운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최근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파이 맛집 ‘가리게트’가 상륙했다. 프랑스 정통 파이 디저트인 ‘밀푀유’가 대표 메뉴로, 한국에선 강남점에서 최초로 고객들과 만난다.

일본 베이크 사(社)가 신세계와 손 잡고 만든 플래그십 매장인 ‘베이크 더 샵’도 들어선다. 일본에서 줄 서서 먹는 구움과자 ‘프레스 버터 샌드’와 ‘베이크 치즈 타르트’, 애플파이 ‘라플’ 등 베이크사의 대표 브랜드 3개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매장이다.

국내 유명 베이커리의 전매특허 메뉴를 엄선해 모은 ‘베이커리 편집숍’과 색다른 퍼포먼스를 펼치는 디저트 바 등 신개념 매장도 들어선다.

먼저 전국 ‘빵지순례’ 맛집 5곳을 모은 편집형 매장 ‘브레드 셀렉션’을 선보인다. 30여 년 전통 ‘쟝블랑제리’의 맘모스빵과 단팥빵,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의 모나카 등 유서 깊은 노포 빵집을 비롯해 ‘보리수 빠리’의 바게트, ‘스코프’의 스콘, ‘르빵’의 식빵 등 각 베이커리의인기 메뉴를 망라했다. 유명 빵집을 각각 찾아가지 않아도 신세계 강남점에서 베스트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스위트 파크에서는 맛과 향,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고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으로 꼽히는 서울 방배동 ‘메종 엠오’의 새 브랜드 ‘비스퀴테리 엠오’에서는 플람베(알코올로 불을 붙여 향을 입히는 조리법) 방식으로 크레페 디저트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눈 앞에서 펼쳐낸다.

한편 지난해 국내 최초 단일 점포 기준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식품관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스위트 파크는 그 첫 번째 구역으로, 이를 시작으로 강남점은 와인 전문관과 프리미엄 푸드 홀 등을 차례로 열어 내년 상반기 국내 최대인 약 6000평(1만 9834㎡) 규모로 새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강남점 식품관을 다양성과 깊이를 갖춘 ‘식품 장르별 전문관’으로 조성해, 영국 런던 해로즈의 ‘더 푸드 홀’이나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의 ‘르 고메’ 등 세계적 백화점의 상징적인 식품관에 비견되는 글로벌 미식 문화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디저트 성지로 거듭날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격이 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최고의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신세계는 1등에 안주하지 않고 쇼핑 그 이상의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끊임없이 진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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