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확보 시료 78%가 '탐문 활동' 기동 채취
미수습 전사·실종자 유해 발굴, 유가족 찾기 활용
[파이낸셜뉴스]
미수습 전사·실종자 유해 발굴, 유가족 찾기 활용
이날 국유단에 따르면 전날부로 6·25전쟁 미수습 전사·실종자 총 13만3192명 기준 대비, 유가족 유전자 시료 6만6673개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전국단위로 ‘신속 기동탐문팀’을 구성하고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는 탐문체제로 개편한 결과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한 후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인하고, 생존한 유가족을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9만8923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 중 기동채취 시료는 4만2891개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8년까지는 연간 500~1000여개였던 기동채취는 2019년 이후로는 점진적으로 ‘유가족 찾기 팀’이 증편되면서 연평균 7000여개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확보한 시료 총 1만1465개 중 기동채취 시료는 9015개로, 전체의 약 78.6%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총 96명 중 기동채취로 확인된 전사자는 56명으로 전체의 약 58.3%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신원확인율을 크게 높였다.
2021년부터 시작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도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기동채취와 함께 신원확인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아직도 찾아야 할 전사자 유가족이 많이 남아 계신다"며 "앞으로도 유가족 찾기 사업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해 하루라도 빨리 유가족분들이 소중한 가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유단은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월에는 대구·경북지역, 11월에는 경남·부산·울산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군 협업 2차 유가족 집중찾기'를 시행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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