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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숨통트이나… 신규 코픽스 두달째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8:46

수정 2024.02.15 18:46

1월 0.18%p 떨어져 3.66%
주담대 변동금리 하락할 듯
은행 자금조달금리를 보여주는 코픽스(COFIX)가 지난해말 다시 3%대에 접어든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 대환대출 활성화에 따른 금리 인하 경쟁에 코픽스 하락까지 겹치면서 '영끌족'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84%)대비 0.18%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넉달만에 하락 전환한 코픽스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3.87%)대비 0.03%p 하락했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29%를 유지했다.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코픽스는 대출상품의 변동금리 결정의 기준이 된다.

오는 16일부터 달라진 코픽스가 반영되면 변동형 대출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기존 4.30~5.70%에서 4.12~5.52%로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4.12~5.52%에서 3.94~5.22%로 하단이 하락한다. 신잔액코픽스 기준 상품은 동일하다.

우리은행의 주댐대 금리(6개월)는 4.60~5.80%로 낮아진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4.77~5.97%로 동일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변동 금리를 사용 중인 고객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줄 것"이라며 "하락세가 지속되면 DSR 산출에 유리해지는 만큼 전체 가계대출이 증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올해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8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6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집값 바닥론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영향 해석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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