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강인 소속 구단인 파리생제르맹(PSG) 팬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발생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PSG)갈등이 알려지면서 “이강인 응원하지 말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파비앙은 PSG와 이강인 콘텐츠를 올리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파비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의 ‘대한민국 실패. 뭐가 문제였을까? 카타르인과 프랑스인의 솔직한 생각’ 콘텐츠에는 이강인과 그를 응원하는 파비앙에 대한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팀 분위기 망치는 선수를 응원하는 당신도 똑같은 사람" "이강인 응원하지 말라" 등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파비앙 난처하겠네” “악플에 상처받지 마시기를” 등 격려와 위로의 말도 전하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해 이강인 측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강인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리인은 “이강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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