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송창식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두 아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가수 송창식이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찾아왔다.
이날 자매들은 일일 머슴으로 활약했던 쎄시봉 김세환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김세환은 '같이삽시다3' 출연이 너무 재밌었다고 밝히며 사선가 근처에 살고 있는 쎄시봉 송창식과의 만남을 추천했다. 김세환은 과거 박원숙과 송창식이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해 궁금증을 높였다.
안소영, 안문숙이 송창식을 마중 나간 시각, 박원숙이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데뷔 전, 학창 시절에 송창식을 잠깐 만났다고 고백하며 55년 만의 재회에 설렘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과거 친구의 이모가 운영하던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송창식과 인연이 닿았다고 전하며 송창식과 옛 추억을 공유했다.
송창식이 세 아이 중 두 아이를 입양한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창식은 아내의 쌍둥이 언니인 처형이 한국에서 아이 입양을 추진했고, 처형에게 입양될 아이를 미국에 가기 전, 잠시 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이 바뀌면서 입양이 무산돼 둘째로 입양하게 됐다고. 이후 처형이 미국에서 인공 수정으로 아이를 출산했지만, 당시 미국에서 허가하지 않은 불법 인공수정에, 직접 양육할 사정이 못 돼 송창식 부부가 셋째로 입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창식은 가난했던 학창 시절에 2년간 노숙 생활을 하다 쎄시봉에 합류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더불어 자매들을 위한 방구석 콘서트를 선사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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