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Z세대 취준생(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 10명 중 6명은 초봉이 낮아도 야근이나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77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스트레스'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2%가 초봉이 높은 직장보다 야근과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취준생 10명 중 4명은 번아웃 경험이 있었고 90%는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지원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10%에 그쳤다.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가 36%로 가장 높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업무 효율이 향상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육체·신체적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서'(16%),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아서'(14%) 등 의견도 있었다.
Z세대가 선호하는 '웰니스 복지'(복수응답)로는 영양제, 헬스장 제공 등 운동·건강 관련 복지가 45%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 워케이션, 장기휴가 등 휴식 복지가 43%, 심리치료, 명상 등 심리 복지가 39%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최근 번아웃을 경험한 취준생과 직장인이 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웰니스 복지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 상황에 고려해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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