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5개 의대 대표자회의 "전국 의대생 20일 동반 휴학계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09:17

수정 2024.02.16 09:17

정부가 최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오는 20일 휴학계를 내기로 학생 대표들이 결정했다.

16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전날 오후 9시께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의대생들에게 보낸 공지문를 통해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하는 것'에 대해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수업거부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이날 회의를 다시 열고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사위) 위원장은 한림대 의대 의료정책대응TF 공식 SNS를 통해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저녁까지 대학 측에 제출된 휴학원은 없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각 대학이 관련 법령·학칙 등을 준수하는 등 엄정하게 학사관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대학별 학칙 및 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해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도·관리를 요청했다"며 "의과대학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학업을 지속하고 면학 분위기가 흐려지지 않도록 대학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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