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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식구 무주택 15년 버텼다...시세차익 10억 로또청약, 69점 커트라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09:58

수정 2024.02.16 09:58

메이플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메이플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로또 청약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서 최고 79점 청약통장이 나왔다. 6인 가구가 무주택으로 15년 이상 살아야 받을 수 있는 만점 점수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로또 청약시 70점대 후반 정도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메이플자이 당첨 최저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7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79점은 무주택으로 15년 이상 거주한 6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만점이다.
가구별 만점을 보면 3인 가구 64점,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 가구 이상 84점이다.

평형별로 보면 2가구가 공급된 전용 59㎡가 최저 79점, 최고 79점으로 집계됐다. 19가구가 공급된 전용 43㎡A는 최저 69점, 최고 74점을 기록하는 등 고가점 통장이 쏟아졌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이 아파트는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42.3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한 것입니다. 분양가는 3.3㎡당 6705만원으로 전용 43㎡ 12억원대, 전용 49㎡ 15억원대, 전용 59㎡ 17억원대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할 때 6억~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청약 결과를 보면 강남권 로또 단지의 경우 70점대 후반은 돼야 안정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4인 가구 만점인 69점도 불안하고, 75점 이상은 돼야 당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남 로또 청약 단지가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만점(84점) 통장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가점 통계는 2020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서울지역에서 84점 만점은 2020년 3번, 2021년 1번 등 4차례 나왔다. 집값 폭등기 때 고가점 통장이 시장에 대거 나온 것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서울 지역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가점을 보면 2020년 59.97점, 2021년 62.99점, 2022년 46.50점, 2023년 56.17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권 로또 단지가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으로 청약가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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