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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4.19 이후 이승만은 금기어…논란 예상"

뉴스1

입력 2024.02.16 11:37

수정 2024.02.16 11:37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뉴스A'에서 영화와 관련된 논란을 언급한다.

오는 17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뉴스A'(김윤수 앵커)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4.19혁명 이후 대한민국에서 이승만은 금기어였다"라고 밝힌 김덕영 감독은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제작 중, 평양에서 '이승만 괴뢰도당을 타도하자!'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 등을 3년여에 걸쳐 취재했다"라고 전했다.

관객 사이에선 '건국전쟁'이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했다는 평가와 긍정적 측면만 짜깁기했다는 비판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논란을 예상했다"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부정의 대명사로 인식시킨 교육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4.19혁명을 촉발한 3.15부정선거는 불법 선거였지만, 이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부상자를 찾아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을 내려놓았다"라고 설명했다.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김 감독은 "질문하는 학문인 철학 전공은 행운이었다"라고 말한 뒤 앞으로 상업영화에 도전할 생각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차기작은 재일교포 북송 관련 작품이라고 답했다. 감독 개인의 역사관이 작품에 반영되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김 감독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하겠다"라며 다큐 감독으로서의 소신도 밝혔다.


한편 '오픈인터뷰'는 오는 17일 오후 7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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