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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감독 물러나는 클린스만, 70억 위약금 챙기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6 20:21

수정 2024.02.16 20:21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11개월 만에 경질
아시안컵 부진한 경기력에 팀 관리 실패 책임
연봉 29억 클린스만, 위약금까지 총 70억 전망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2.7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2.7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공항에 모인 일부 축구팬 등이 이동하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2024.2.8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공항에 모인 일부 축구팬 등이 이동하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2024.2.8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거액 위약금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되는 지도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축구협회 임원들이 전날 전력강화위원회의 감독 경질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11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거액의 위약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9억원으로 잔여 임기 2년 6개월을 고려하면 총 70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년 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을 때 약 82억원을 챙겼다.

클린스만 감독 하의 국가대표팀은 최근 끝난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는 유효 슈팅이 '제로'(0)를 기록했다. 4강전을 앞두고는 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식사 도중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감독의 리더십 부재 지적도 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재택근무와 전술 부재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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