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핵심...송파 주민이 좋아하겠나"
"추미애 출마? 국민 평가 이미 끝나"
"선거 판세에 영향 주지 못할 것"
"추미애 출마? 국민 평가 이미 끝나"
"선거 판세에 영향 주지 못할 것"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전날 오후 KBS 인터뷰를 통해 "문 정부에서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문 정부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TV조선 앵커 출신인 박 후보는 "이 분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586 청산론'에서, 그 운동권의 사실상의 대부 같은 분 아니겠나"라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도 지내신 분이고, 여러 가지 책임론으로부터 굉장히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는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해수부 공무원 사건,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지금 많은 분들이 이자 내느라고 힘들어하지 않나"라며 "이런 데에도 책임이 있는 게 바로 문재인 청와대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서울 중·성동갑에 나가려고 했는데 당에서도 그 지역에 공천을 주지 못하겠다는 거고 그래서 송파로 오겠다는데 송파 주민들은 좋아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송파갑 공천설에 대해선 "국민 다수가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적당한 사람은 아니라고 평가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런 면에서 볼 때 저는 두 분(임종석·추미애) 중 누가 오더라도 큰 선거의 판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은 서울 송파갑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낸 임 전 실장과 출마를 고심 중인 추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송파갑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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