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은 내 인생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주일"
"정말 필요할때 토트넘이 나를 안아주고 환영해줬어"
"죽을때 까지 잊지못하는 기억 될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
"정말 필요할때 토트넘이 나를 안아주고 환영해줬어"
"죽을때 까지 잊지못하는 기억 될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
[파이낸셜뉴스] 최근 이강인의 항명에 부상까지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소회를 밝혀 화제다. 그러면서 소속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SNS에서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결 좋은 기분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오랜만에 보는 손흥민의 미소였다.
손흥민은 “팀으로 돌아오게 되어서 너무 좋다. 내가 몸을 풀 때부터 팬들이 나에게 박수를 쳐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아시안컵 토너먼트가 끝난 후에 그런 환영을 받는 건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주일이었다.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내가 정말 필요로 할 때 선수들과 팬들, 스태프들까지 다들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환영해줬다.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긍정적인 손흥민의 인터뷰였지만, 그가 아시안컵에서 얼마나 큰 심적 고통을 겪었는지를 대략 엿볼 수 있는 인터뷰였다.
손흥민은 최근 아시안컵에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옷에 걸려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10살 어린 후배에게 하극상에 가까운 항명을 받은데다, 팀 또한 요르단에게 사상 최초로 패했고 클린스만 감독까지 경질 당해 여러모로 손흥민이 받았을 충격은 매우 컸을 가능성이 크다.
누구보다 우승을 바랬고 매 경기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이기에 매우 고통스러웠다는 표현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마음고생을 엿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다른 사실들에 대해서는 모른다.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런 것들은 협회가 처리해야할 일이다. 내가 아는 것은 쏘니는 훌륭한 리더였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을 강하게 감싸안았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4일 만인 11일 브라이튼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극적 결승골을 도왔다.
이어 오는 18일 오전 0시 황희찬의 울버햄튼과의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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