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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소득 7억4200만원 넘어야 "상위 0.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7 13:19

수정 2024.02.17 13:35

민주당 양경숙 의원, 국세청 22년 자료 분석
상위 1% 평균소득…4억8000만원 육박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
[파이낸셜뉴스] 개인의 전체 소득이 7억4200만원을 넘으면 상위 0.1%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 소득의 평균은 18억원에 육박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통합소득 10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소득은 평균 17억9640만원이었다.

통합소득은 개인의 전체 소득을 말한다. 여기에는 사업, 금융, 임대소득과 근로소득까지 포함된다.


소득 상위 0.1% 기준선은 7억4200만원이었다. 2022년에 7억4000만원가량 넘게 벌면 대한민국 상위 0.1%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범위를 상위 1%로 넓히면 평균 소득은 4억7930만원이었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4년 전인 2018년(14억7100만원)과 비교해 22.1% 늘었는데, 이는 전체 평균 소득 증가율(13.8%)을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소득은 3550만원에서 4040만원으로 증가했다.

상위 0.1%가 벌어들인 총소득은 전체 소득의 4.5%였다. 2018년 4.2%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도 11.2%에서 11.9%로,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36.8%에서 37.6%로 각각 높아졌다.

소득 상위 20%의 소득은 평균 1억1000만원으로 하위 20%(429만원)의 25.6배였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2018년 23.9배에서 2019년 23.7배로 소폭 줄었다가 2020년 25.3배, 2021년 25.7배 등으로 커지는 양상이다.

통합소득 1000분위 조사결과는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경숙 의원은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과 조세정책의 소득 재분배 기능, 특히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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