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김상중을 향한 복수에 성공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극본 이샘, 정명인/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에는 조여화(이하늬 분)와 박수호(이종원 분)가 석지성(김상중 분)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조여화는 오빠 조성후(박성우 분)가 석지성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절 보러 오셨다가 (그 일을 당했냐)"라며 "오라버니의 자랑스런 누이로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렸다, 아버님이 오라버니를 죽인 원수라뇨, 하늘이 잔인하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조여화가 신료들이 모두 모인 편전에 등장해 석지성을 놀라게 한다. 조여화는 "석씨 가문에 시집와서 혼인날 남편이 죽어 수절과부로 살았다, 인자한 시아버지 덕분에 수절과부의 삶이 나쁘지 않았다"라며 "아녀자인 저는 시아버지를 이 자리에서 발고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첫째, 조성후의 동생인 나를 며느리로 들이고 조성후 살해했다,또한 임강의 집안을 몰살했다"라고 고발했다. 이어 임강의 아들 박수호(이종원 분)이 증인으로 등장해 조여화의 증언에 힘을 보탰다.
조여화는 석지성이 선왕을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조여화는 "이 검은 오라버니가 남긴 물건이다"라며 "좌의성 석지성이 역적이라는 선왕 전하의 유언이 있다, 좌의정 석지성은 선왕 전하를 독살하고 임강과 오라버니를 죽였다"라며 조성후가 남긴 사찰을 공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석지성에게 자신이 의적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왕 이소(허정도 분)는 석지성 체포 명령을 내렸다. 석지성을 마지막으로 포승줄에 묶여서 왕의 명령을 받들었다. 왕은 석지성에게 천민 강등의 벌을 내리고 "죽는 날까지 자신의 죄를 참회하길 명한다"라며 귀양살이를 보냈다.
석지성은 처벌을 받았으나 조여화는 여전히 자신이 석지성의 며느리임이 변하지 않는 사실에 통탄해했다. 조여화는 "내가 좌의정댁 며느리라는 것은 안 바뀐다"라며 "나 하나 때문에 전하께서 국법을 바꿀 수 있나"라고 하자 박수호는 "부인이 과부건 복면을 썼건 기별부인이건 아무련 관련이 없다, 그대와 함께 하겠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조여화의 살아 돌아온 남편 석정(오의석 분)은 저잣거리에서 자신과 여화의 혼인이 무효라고 호소했다. 석정은 "이 혼인은 처음부터 잘못된 사기 혼인이다, 내가 역모에 눈이 멀어 청나라 도피했고 석지성은 이를 알면서도 여화를 며느리로 들였다, 또 나는 청나라에서 혼인하여 아내가 있는 몸이니 이 혼인을 없던 것으로 해야한다"라며 여화에게 자유를 달라고 외쳤다.
그 순간 궁궐 문이 열리더니 왕 이소가 등장해 "기꺼이 윤허하네, 이 혼인을 무효로 하겠다"라고 해 여화는 자유의 몸이 됐다.
여화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기다리겠다는 박수호에게 "평범하게 웃는 얼굴로 살라"라는 말을 남기며 떠났다. 그리고 몇년 후 박수호는 복면을 쓴 여화와 밤중에 우연히 마주치며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시작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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