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국가·지역별 '우호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로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지난해 한일 관계의 급속한 개선이 결과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한 후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대한 우호의식은 2022년 조사 때보다 10%p 높아졌다. 반면 '싫어한다'는 41%로 10%p 낮아졌다. 문 정부 시절이던 2019년에는 '좋아한다'는 비율이 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고바야시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윤 정부의 출범 후 한국과의 외교 마찰에 관한 보도가 줄었다"면서 "한일, 미일 협력의 보도가 증가해 '싫어한다'는 비율이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또 한국의 대일 감정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일본 비영리단체 언론 NPO 등이 2023년 8~9월 실시한 한일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이라고 답한 한국인은 28.9%였고 '좋지 않은 인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53.3%였다. 2020년에는 '좋은 인상'이 12.3%, '좋지 않은 인상'이 71.6%로 3년 만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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