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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학생 쫓아내냐"..카이스트 졸업생, 오늘 기자회견 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7:20

수정 2024.02.19 07:20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 대전시청 앞서 회견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가 강제 퇴장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이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연다.

18일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생인 신 대변인이 졸업식에서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1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신 대변인은 16일 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이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을 쫓아내느냐"고 지적하며 "앞선 과잉 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방적인 연설을 하러 갔을 뿐 현장의 목소리는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으니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오늘 진행될 기자회견은 신 대변인이 입장을 밝힌 뒤 시민단체가 연대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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