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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까지 샅샅이 뒤졌다..이런다고 내가 쫄겠나"..서경덕, 日공항서 '봉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07:49

수정 2024.02.19 16:16

'다케시마의 날' 행사 대응 위해 방일
요나고 공항서 2시간 가까이 붙잡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공항에서 2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이나 나를 붙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슨 조사서 같은 것을 주더니 5장이나 빈칸을 메우고 나와야 했고 가족 이름, 성별, 나이까지 상세히 적어야 했다"며 "내 트렁크는 완전히 해체해서 속옷까지 샅샅이 뒤졌다.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나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 교수는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맞아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이들이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어떤 왜곡을 하는지 파악한 후 늘 대응해 왔다"며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고 마쓰에시로 이동 중이다.
잘 조사하고 일요일에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뒤 2005년 3월 100주년을 계기로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이 행사에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한국의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고 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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