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주경돈·한승열·김지수 교수팀
20~27일 캐나다 밴쿠버서 공개
1만2000편 논문 중 2342편만 채택
20~27일 캐나다 밴쿠버서 공개
1만2000편 논문 중 2342편만 채택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AI) 대학원 심재영·주경돈·한승열·김지수 교수팀의 연구성과 4건이 AI 분야 글로벌 권위 학회인 AAAI(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AI)에 채택됐다.
19일 UNIST에 따르면, AAAI에 채택된 연구성과는 20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8일간 열리는 38회 연례 정기학회에서 공개된다. 이번 정기학회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만2000편 이상의 논문이 전 세계에서 제출됐으며, 이 중 약 23%인 2342편만이 채택됐다.
우선 심재영 교수팀은 가상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개발했다. AI가 CCTV 등 영상을 분석해 범죄자, 실종자 등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가상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라벨링 비용과 초상권 침해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가상현실, 게임 등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AI 기술도 채택됐다. 주경돈 교수팀은 가상현실에서 사람 간의 3차원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만드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포옹, 악수 등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동작에 알맞게 가상 인간을 저절로 생성해, 가상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입체 화면에 자연스럽게 구성해낼 수 있다.
한승열 교수팀은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술을 선보인다.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은 게임뿐만 아니라 기계들의 협업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군집 작동 등에서 필수적인 AI 원천 기술이다. 한 교수팀은 기존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에서 탐색해야만 하는 경우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알고리즘을 제안해 채택됐다.
김지수 교수팀은 온라인 추천을 위한 '밴딧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뉴스나 영상시청, 쇼핑 등에서 사용자의 기호를 고려해 유사한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호를 파악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설립된 UNIST AI대학원은 젊고 잠재력 있는 교원 등을 대폭 영입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NeurIPS, CVPR 등 저명한 AI 및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총 31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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