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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5시간도 진상인데"…70대 이모님 폭행한 손님에 누리꾼 '분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05:20

수정 2024.02.20 05:20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파이낸셜뉴스] 무한리필 식당에서 5시간 넘게 머무르다 70대 주방 직원을 주먹으로 때리기까지 한 진상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70세 넘으신 이모님 얼굴을 폭행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무한리필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2시간 이용 시간 있다. 하지만 바쁘지 않으면 따로 나가라고는 안 한다"고 운영 지침을 소개했다.

사건 발생 당일은 초등학생 10명, 어른 1명으로 구성된 단체 손님이 방문했다.


A씨는 "5시간 반 동안 머무르면서 아이들이 계속 반찬을 가져다 먹길래 정중하게 (이용 시간이 끝났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섰다"며 "70세 넘으신 주방 이모님이 테이블 정리해준다고 나오셨다가 아이가 갑자기 빽 지르는 소리에 놀라 '아우 귀 따가워' 한마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한마디에 아이 엄마가 쌍욕을 퍼붓더니 몸으로 밀치고, 다른 직원이 말리는 도중에 이 이모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며 "자기 아이 소중한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 엄마 나이가 많아야 30대 중반으로 보였는데 (이렇게 대하다니) 종업원, 자영업자들은 하층민인가 보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진상이 죄송해야 할 판에 어디 손을 올리냐"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싸우고 폭행하고, 참 좋은 꼴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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