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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난립' 전주 을 선거구…야권 단일화 없어[2024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6:15

수정 2024.02.19 16:15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주 을)이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주 을)이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총선 후보 난립과 정치 지형 변화에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졌던 전북 전주 을 선거구가 현역 강성희 진보당 의원 발언으로 다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야권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강성희 의원의 입장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강성희 의원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면 누구든지 환영한다. 야권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 을은 6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경선에 나섰지만, 중앙당은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은 각 선거구별로 경선 일정을 차례로 발표하고 있지만 전주 을에 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아 전략공천설이나 단수공천설, 야권 단일화설이 나돌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하면서 진보당 측에서 비례대표를 넘어 지역구에서도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전주 을 선거구에 야권 단일후보가 나설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 강성희 의원이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덕춘 민주당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끝장낼 적임자가 선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며 "전주 을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강성희 예비후보의 결단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박진만 민주당 예비후보도 "전주 을이 전략공천, 야권단일화 등 유권자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강 예비후보의 결단으로 공정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해졌다"면서 "반칙 없는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클린선거를 펼쳐 유권자의 선택을 받자"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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