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우크라 재건에 1400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08:28

수정 2024.02.20 08:28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2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2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약 1400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2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두고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기업인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협력 문건 56개에 합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뢰 대책·건물 잔해 처리', '생활 재건', '농업 발전', '바이오 등 혁신적 제조업', '디지털·정보통신(IT)', '에너지·교통 인프라', '부정 대책·거버넌스 강화' 등 7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은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을 위해 158억엔(약 1400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양국은 상대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조세 조약을 체결하고, 투자 협정 개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일본 외무성은 현지 사업을 추진하는 일본 기업인들을 위해 입국 제한에 대한 특례 조치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피 권고를 유지하면서도 안전 대책을 확보하면 수도 키이우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양국 간 투자와 무역 확대를 위해 키이우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사무소도 설치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상황은 절대 쉽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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