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승용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은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루스'(Aurus)를 소개한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이 차량을 선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브랜드로 김 위원장은 당시 푸틴 대롱령과 함께 뒷좌석에 앉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승용차 선물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승용차 선물은 안보리 대북 제재에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결의 2397호는 운송수단의 북한에 대한 직·간접적 공급과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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