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서대문을 지역구 변경 요청
이원모 재배치는 미결정
이원모 재배치는 미결정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0일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의원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서대문을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어제(19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외교부 장관으로 많은 역할을 해왔고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새로운 지역구로 가서 어렵게 선거를 치르셨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고, 국민의힘으로서 승리해야만 하는 총선"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수용 여부와 관련해 장 총장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헌신해오셨고 윤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고 내린 당의 결정에 수용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지역구로 나갈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당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4선의 박 의원은 현재 서울 강남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다. 박 의원은 제22대 총선에서 다시 한번 강남을에 공천 접수를 했으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같은 지역에 몰리면서 공관위가 이같은 재배치에 나섰다.
다만, 장 총장은 이 전 비서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어제도 논의를 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을 현역 의원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이다. 제18~20대는 정두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3선을 지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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