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생산 지원·재해 예방·유망품종 육성 등 집중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경쟁력 있는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630억원을 들여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양식시설 자동화, 첨단화 설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재해 예방 사업과 지역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해 어촌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함으로써 양식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과 양식 생산지원 등 13개 사업에 39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양식시설 구축, 양식어장 자동화시설, 사료 급이 자동화 시스템, 어류양식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또 영광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기반 시설 공사비로 60억원을 투입해 참조기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 물김 생산을 위해 물김 채취망과 김 활성처리제를 비롯해 김 육상채묘 시설과 냉동망 시설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에도 14억원을 신규 투입해 김 산업 안정화를 꾀한다.
또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조류 부산물과 패각 부산물이 사료 원료와 첨가제로 활용되도록 예산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재해 대응과 예방을 위해 6개 사업에 153억원을 투입,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료 지원을 통한 어업인 부담을 경감하고 적조 발생 대응 및 이상수온 대응 장비, 백신·면역증강제를 보급하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폐사체 처리기를 지원해 재해에 따른 피해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82억원을 들여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품종 집중 육성을 위한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새우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우양식장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곰피·조기·바리류 등 종자 구입비 지원과 함께 유휴수면을 활용한 창업어장 개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위생적인 생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예산 50억원을 신규 투입해 굴 까기 작업장을 현대화함으로써 굴 수출 확대 등 전략품목 육성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지속적인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고품질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수산양식에 접목해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양식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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