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종원은 지난 17일 12부작으로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로 더욱 대세 배우가 됐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으로, 마지막회가 1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역대 MBC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종원은 MBC '금수저'(2022)에 이어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극 중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을 맡아 활약했다. 외모부터 능력까지 다 갖춘 캐릭터로, 주인공 여화와의 로맨스로 설렘을 안겼다. 이종원은 '밤에 피는 꽃'을 향한 뜨거운 반응과 높은 시청률에 "황홀했다"고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종원을 만나 '밤에 피는 꽃'의 로맨스와 액션 등 작품에 대한 비화를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금수저' 인터뷰 당시 연기 동력이 소속사라고 했는데, 더블랙으로 옮긴 후 소속사와의 시너지는.
▶저는 지금 같이 있는 회사가 제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지금 회사와의 시너지가 좋다. 사진과 음악 관련해서 예술적으로 풀고 싶었는데 (이 소속사에서는) 보다 크리에이티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 같더라.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도 할 수 있고 만나야 하지만 인간 이종원으로 욕심나는 게 많다. 지금은 단지 취미로 사진도 즐기고 있지만 언젠가 이걸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 회사에서라면 더 크리에이티브하고 재밌는 게 나올 것 같았다. 이야기가 충분히 잘 통하고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그런 시너지가 좋고 감사하게도 이번 작품도 잘 돼서 더 좋은 시너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소속사 아티스트들과도 소통하나.
▶점점 친해지고 있다. 아직은 저도 어색하다.(웃음) 아직 만날 기회는 별로 없었는데 앞으로는 회사에서 종종 만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박보검 선배님 같은 경우엔 연말 겸해서 배우 팀 저녁을 같이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야기를 나눠봤다. 뮤지컬 하실 때 보러 간 정도다. 선배님과 엄청 많은 교류를 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서로 응원하는 사이인 것 같다. 뮤지컬 하실 때 응원을 가기도 하고 선배님고 곧 드라마가 나오니까 그것도 응원하고 있다.
-같은 나이인 송강, 나인우 등은 올해 군입대를 한다. 일찍 군대를 다녀와서 계속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됐다.
▶과거에 제가 했던 행동 중 가장 잘한 행동이라 생각한다.(웃음) 군대를 만약 안 갔으면 이제 가야 하는 나이니까. 그땐 별생각 없이 다녀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한 일이었구나 싶다. 공백기 없이 쭉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인 것 같고 드라마가 너무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 여기에 힘입어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제 저를 가로막을 만한 큰일은 없으니까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사극이라는 장르물을 이번에 촬영을 하게 되면서 다른 장르가 더 욕심이 났다. 휴먼 드라마든, 사극처럼 뚜렷한 장르나 스릴러라든지 영화 드라마를 구분하지 않고 해보고 싶다. 이번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더 많은 걸 하고 싶고 내 안에 있는 걸 뭔가 더 발견하고 싶은 욕구들이 생기더라. 욕심이 점점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은 에너지도 많이 가득 차 있는 상태다. 어떻게 쏟아부을지 모르겠지만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데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기도 하다.
-차기작 계획은.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싶다. 그 열정을 올해는 조금 더 풀어주고 폭발시키고 싶다.
-'밤피꽃'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 작품이었고 첫 액션, 코미디, 로맨스이기도 하고 이렇게 처음이라는 게 한꺼번에 많이 들어간 드라마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드라마로 인해서 많은 경험치가 생겼다. 배우 이종원을 레벨업 해준 드라마라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감독님이 주신 디렉션도 있고 저를 캐스팅해 주신 것 등 감독님에 대한 기억도 많이 남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나중에 한 번 더 하자고 해주신다면 얼마든지 또 한 번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라고 할 것 같다. 처음 하는 것만큼 못 잊는 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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