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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복장유물 정밀 조사 방침..민간 사업자 공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0:58

수정 2024.02.20 10:58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개막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보물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 등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개막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보물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 등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복장유물 정밀 학술조사' 1차 연도 연구를 맡을 민간위탁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기초자료 구축과 보존방안 등을 진행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 조사는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국보인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등 3건과 보물 59건, 시·도 유형문화재 115건 등 총 177건이다.

연구를 맡은 민간위탁 사업자는 복장유물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분석에서 시작해 2D, 3D 기록으로 원형자료를 확보하고 관리방안과 보존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복장유물에는 금, 은 등 각종 보화를 비롯해 경전과 의복 등 다양한 예술·역사적 가치를 가진 유물들이 포함된다. 특히 불교계에서는 불상과 복장유물이 함께 있어야 가치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높다.

다만 불상과 함께 여러 점의 복장유물이 발굴되는 만큼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충북 유형문화재인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의 경우 최근 발원문 중 한점이 유실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기도 했다.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문화재청은 복장유물에 대한 효율적인 조사 방법을 개발하고 관리방안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차별 조사 계획을 수립해 조사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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