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봄엔 직장인 같은 단정한 스타일의 '오피스코어 룩'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코어 룩은 전형적인 직장인을 연상시키는 단정한 스타일로, 몸에 붙는 슬림핏 스타일의 셔츠나 가디건 등의 상의에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미디 스커트,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의 가방과 신발 등이다. 실제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블라우스/셔츠' 매출이 전년대비 약 50%, 긴 기장의 치마를 포함한 '스커트'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
봄 패션 아이템 구매도 늘고 있다. 위메프에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대표적인 봄 패션템인 청자켓(60%)과 흔히 야구점퍼로 불리는 바시티(929%)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날씨에 니트·가디건(90%)과 간절기 필수템인 경량패딩(72%), 패딩조끼(110%)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 큰 일교차와 오락가락 날씨에 착용이 편한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봄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고 관련 아이템을 할인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롯데온은 오는 25일까지 '온앤더패션 위크'를 통해 올리브데올리브, 시스티나, 잇미샤, 룩캐스트, 이로맨 등 다양한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선보인다. 온앤더패션 인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30%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는 폴로 랄프 로렌과 손잡고 '오픈런(OPEN RUN)' 행사를 통해 폴로 랄프 로렌의 봄 신상품 및 인기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위메프도 완연해진 봄 날씨에 '패션아울렛' 기획전을 개최하고 250여개 브랜드와 패션/잡화 상품을 최대 83%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28일까지 진행되는 패션아울렛에 대표 상품으로는 올리비아로렌 니트(4000원대), 르샵 가디건(9000원대), 후아유 오버핏 셔츠(1만2000원대) 등이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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