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서울시스터즈 출신으로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사망한 가운데, 그의 생전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1958년 10월생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방실이는 1980년대 초반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부터 가요팬들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방실이는 '첫차', '청춘열차' 등의 히트곡을 통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성격까지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서울시스터즈가 해체한 뒤 방실이는 솔로 가수로 2막을 열었다. 1990년 발표한 '서울탱고'를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방실이는 1992년 '여자의 마음'으로 인기를 이어가며 스타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후 잠정 은퇴했다 2000년대에 가요계에 복귀한 뒤 '뭐야 뭐야', '아! 사루비아'로 다시 한번 인기를 얻으며 디바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또한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까지 거의 잃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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