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축구선수 이강인의 사주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천광궁'에 올라온 것으로, 한 여성 역술가가 누구인지 모르는 대상의 생년월일, 성별 등 기본 정보만 가지고 사주를 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블라인드 사주풀이 대상은 이강인이었다. 역술가는 "예체능으로 먹고살아야 한다. 사주팔자에 예체능이 나온다. 움직이고 몸을 쓰는 예체능 쪽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쪽으로 잘 밀어줬다면 입지가 굳어지고 외국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 작년, 올해가 이 사람에게 전성기였다. 아마 조금 더 장기간 외국에서 살아야 하는 팔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요한 건 내년 중하반기에 운이 꺾인다"면서 "예체능을 하는 사람들은 슬럼프가 오지 않냐. 내년에 한시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만큼, 또 주변에서 거는 기대만큼의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역술가는 쪼 "이 친구는 예체능으로 갔다면 너무 탁월한 선택이다. 성격이 급하고 고지식하고 본인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주장이 강하다. 사람이 휘어질 때는 휘어지기도 해야 하는데 꺾여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하고의 융화, 융통성 쪽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같이 활동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적대감이 있을 수 있다. 젊은 친구인데 '에헴!' 하는 기질이 있다. 좋은 쪽으로는 유능한가보다 할 수 있는데 안 좋은 쪽으로는 겸손이 살짝 부족하다. 이 부분을 상기하며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해당 영상에 수많은 네티즌이 몰려와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5개월 전에 올린 건데 신기하다", "성지순례 왔다", "겸손이 제일 중요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 주장인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이강인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