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스·Y컴비네이터 등 속속 귀환
오픈AI, 새 건물임대 사무실 확장
머스크 등 CEO 체류 시간도 늘어
지역 스타트업 투자 비교적 '선전'
"50년간 구축된 생태계 죽지 않아"
오픈AI, 새 건물임대 사무실 확장
머스크 등 CEO 체류 시간도 늘어
지역 스타트업 투자 비교적 '선전'
"50년간 구축된 생태계 죽지 않아"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던 테크 기업들도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둥지를 트고 있다. 지난해 말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가 투자자들의 압박에 못 이겨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것이 대표적이다.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VC Y컴비네이터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했다. 챗GPT의 오픈AI의 경우 최근 샌프란시스코 미션 베이 인근에서 두 개의 건물을 새로 임대해 샌프란시스코내의 사무실 공간을 늘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CEO들도 이곳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테슬라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한 일론 머스크 역시 엑스(X·옛 트위터)와 지난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 에어테이블(Airtable)의 최고경영자(CEO) 호위 리우는 팬데믹 기간 동안 LA로 내려간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업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타트업 스케일AI와 피그마의 투자자인 에릭 토렌버그 역시 최근 마이애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설립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634억달러(약 84조822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2% 감소한 수준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한 편이다.
팬데믹 기간을 전후 해 샌프란시스코의 대체 지역으로 각광을 받았던 텍사스주 오스틴과 로스앤젤레스(LA), 마이매이에 위치한 스타트업 투자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마이애미에 위치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0%나 급감한 단 20억 달러에 불과했다. 또 LA(-42%), 오스틴(-27%)에 위치한 스타트업 투자 감소도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보다 컸다.
이와 관련 VC 샤인 캐피털의 설립저 모 코프먼은 "지난 50여 년 동안 구축된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생태계는 팬데믹으로 인해 죽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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