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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월스트리트, 11월 선거에서 '붉은파도'에 대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1 10:36

수정 2024.02.21 10:36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의 모습. AP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의 모습.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월가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통령과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에 대비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만약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 양원의 다수당이 될 경우 2016년 대선 이후와 유사한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로 인한 경제 성장과 주요 증시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또 연방정부의 세수가 줄어들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할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파도가 생길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으며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와 높은 금리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투자자들의 예상이라고 전했다.

뉴욕 투자자들은 공화당 돌풍인 붉은파도가 금융시장에 일으킬 변화가 민주당에 비해 적을 것이며 의회를 두 정당이 다수당을 나눠 가질 경우 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가 여러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다.

특히 미국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인 경제와 불법 이민 문제 같은 주요 이슈에서 트럼프가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오고있다.

이달초 NBC뉴스가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를 누가 더 잘 이끌 것이냐는 질문과 대통령직을 수행할 육체와 정신적 건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23%p 차이씩 높게 나왔다.


이밖에 트럼프는 국경 보안(35%p), 범죄 및 폭력 대처(21%p)에서 앞섰으며 미국의 위상 끌어올리기와 경쟁력 강화에서도 각각 11%p, 16%p 차이로 바이든을 앞질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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