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가 첨단산업 인재 정책 전반에 미칠 부작용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의사가 부족한 것 이상으로 반도체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며 “그런데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첨단 산업 관련 학과 합격생이 무더기로 미등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양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속도전이다. 제대로 된 엔지니어 한명을 키우려면 최소 10년이 걸린다“며 ”당장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인재 유입 전략을 내놓아도 시원찮을 판에, 졸속 의대 정원 확대로 기존에 있던 정책까지 교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원내대표는 “의료 파업으로 직분을 버리는 의사들에게 경고한다”며 “의료는 공공재다. 의료 파업의 자유가 진료받을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원내대표는 "의사라는 전문직의 지나친 직역 이기주의로 국민에게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 가장 지탄받는 세력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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