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 16회는 12%(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자체 최고 기록이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13.7%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회부터 16회까지 전국 평균 시청률 9.2%를 기록하면서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해외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K드라마로는 최초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 1위에 오른 작품이 됐다. 일간 순위뿐만 아니라 장기 흥행의 척도인 월간 TV쇼 순위에서도 지난 1월 K드라마로는 최고 기록인 2위에 올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일본, 호주, 대만,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등 방송 기간 동안 누적 67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다.또한 K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캐나다(최고 1위), 영국(최고 3위), 독일(최고 4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네덜란드(최고 5위), 이탈리아(최고 3위) 등 미주·유럽 국가에서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드라마의 글로벌 흥행에 대해 주연 배우 박민영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강지원 캐릭터는 나에게 평생 잊지 못 할 캐릭터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의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3월 초 베트남으로 3박 5일간 포상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현재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 주연 배우 4인도 참석할 예정.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과 DK E&M이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책임 프로듀서 스튜디오드래곤 손자영 PD는 "2020년도에 작품 원작을 직접 발굴하고 2023년 6월 촬영에 들어갔는데, 장장 3년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라며 "포상 휴가는 함께 고생한 제작진과 출연진 간 화합을 다지고 또다른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유지혁(나인우 분)과 함께 질긴 악연을 잘라내고 완벽하게 운명을 개척하며 누구보다 뜻깊은 2회차 인생을 다시 채워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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