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저 1%의 저리로 주택구입 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개시된 후 3주 동안 접수된 규모가 3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한 후 이달 16일까지 총 1만3458건(3조3928억원)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대환대출 접수는 1만105건, 2조4685억원으로, 대출 시행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출산가구의 대환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대해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및 일정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대출 접수물량은 대출심사를 거쳐 차주별 자금소요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실행 실적을 분석했을 때,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적으로 1.88%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은 시중 전세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 2.03%p 낮아 이자비용 절감에 따른 주거비 부담완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출산률 제고 효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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