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관 주도로 편찬된 지리지, 고려 의종 때 제작된 청동북 등 7건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물은 △조선 후기 관찬 지리지 '여지도서'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명 청동북 △협주석가여래성도기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예념미타도량참법 권 6~10 △예념미타도량참법 권 6~10 등이다.
여지도서는 조선 영조대에 각 군현에서 작성한 자료를 각 도의 감영을 통해 모아 완성한 지리지다. 각 군현에서 작성하다보니 기록 내용이 통일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자료 작성 시기는 1760년대 전후다.
이전 지리지들과 달리 '여지도서'는 각 군현의 읍지 앞에 지도를 첨부했다. 지도는 채색 필사본으로 1면 혹은 2면에 걸쳐 그려져 있다. 경기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6개도의 도별 지도와 영·진지도 12매, 군현지도 296매가 포함됐다.
문화재청 측은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와 역사지리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서도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현존 유일본으로 편찬 당시 55책의 상태가 비교적 온전히 유지되고 있어 희소성과 완전성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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