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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7년 만에 PC 메인화면 개편...네이버도 AI기능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1 16:03

수정 2024.02.21 16:09

오는 2월 27일 개편되는 PC 다음 첫 화면 예시. 다음 공지 캡처
오는 2월 27일 개편되는 PC 다음 첫 화면 예시. 다음 공지 캡처


현재 노출되고 있는 PC 다음 첫 화면 캡처. 다음 홈페이지 캡처
현재 노출되고 있는 PC 다음 첫 화면 캡처. 다음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PC 첫 화면에 위치한 검색창. 인공지능(AI) 네이버 캡처
네이버 PC 첫 화면에 위치한 검색창. 인공지능(AI) 네이버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포털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PC 메인 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유입자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 다음은 조만간 PC 첫 화면에 '이 시각 이슈'·'오늘의 숏'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 중심의 PC 첫 화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PC 검색창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며 검색 경험을 향상시키고, 신규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음, '이 시각 이슈' 전면 배치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 사내독립기업(CIC)은 오는 27일 전면 개편된 PC 첫 화면을 공개한다. 다음 PC용 화면이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17년 4월 6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다음 개편 후 PC 첫 화면에 배치 예정인 '이 시각 이슈' 예시. 다음 공지 캡처
다음 개편 후 PC 첫 화면에 배치 예정인 '이 시각 이슈' 예시. 다음 공지 캡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전면에 배치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 시각 이슈'다. 이 시각 이슈 박스에는 △언론사가 송고한 기사 중 많이 언급된 이슈 키워드를 모아서 매 시각 업데이트하는 '언론사가 주목한 이슈' △최근 3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많이 본 기사' △다음 검색에서 수집하는 다양한 출처의 공개 웹 문서를 분석해 많이 언급되는 연예, 스포츠 키워드를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 등이 포함된다. 짧은 영상(숏폼)인 '오늘의 숏'도 우측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에 더욱 다채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포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고, 이같은 계획 하에 다음 PC 서비스 개편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개편으로 콘텐츠 다양성과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개편 후 방문자 10% 늘어

네이버도 지난해 5월 PC 메인 검색창 디자인을 모바일과 비슷하게 변경하는 등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들을 PC메인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 영역에 ‘위젯 보드’가 신설됐다. 위젯 보드에서는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등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11월에는 PC 첫 화면 상단에 있는 통합 검색창에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도입했다. 현재 검색창에 '정자역 조용한 카페 추천해줘'라고 검색하면, 기존 검색 결과와 함께 큐:가 대화 형식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올해 큐:를 모바일 검색 환경에도 적용한다. 네이버 PC 첫 화면은 신규 서비스 알리기에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메일 등 검색창 하단 주요 기능 자리에 배치해뒀다. 향후 계속 해당 위치에 노출할 방침이다.

이처럼 포털 서비스가 PC 첫 화면을 개편하는 이유는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PC 화면 개편 당시 방문자 수가 이전보다 10%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기 때문에 트렌드를 반영해서 개편을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포털 화면 개편이 잘 되면 이용자 유입률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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