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李사당의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
"李사당의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
[파이낸셜뉴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고 밝히며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번을 되돌아 보고 성찰해 봐도, 이번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대전지역 7명의 국회의원 중 지역구 국비 예산 확보 내역에서 4년 내내 상위권을 기록한 사실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나섰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객관적인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저에게 하위 10%를 통보했다. 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가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제 지역구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면서 당 내외에서 숱한 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절대로 자객공천은 아니라는 이재명 대표의 말씀을 믿었고, 어찌 됐든 공정한 경선만은 보장될 것이라는 헛된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이는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다"며 "이미 오래 전부터 상대 후보 측에서는 '박영순은 비명이라서 컷오프 된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는데, 공관위의 하위 10% 통보로 결국 이것은 애초부터 기획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비토했다.
특히 박 의원은 "비명계 친문계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천학살을 자행하면서도, 내부 분열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며 "진정 당당하다면 평가 내용을 공개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총선패배의 그림자가 이미 짙게 드리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총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통화로 하위 10% 평가 사실을 알릴 때 근거를 물었더니 '자신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임혁백 위원장 등 공천에 관련한 사람은 다 사표를 내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통합 지대를 만들고 새로운 사람들로 (공관위를) 꾸려야 한다"며 "이의신청을 받고 당사자에 대한 재심을 빠른시간에 해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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