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중심 성장한 '제로' 트렌드, 맥주시장까지 확대
"건강 중시하는 소비자 기호 맞춰 리뉴얼·제품군 확장"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즐거운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제로 슈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제로 슈거 트렌드로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된 곳은 탄산음료 시장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는 지난해 6월 발표 자료를 통해 국내 제로 슈거 탄산음료 시장 규모가 2020년 924억원에서 2022년 3683억원으로 2년 만에 4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로 슈거 열풍은 탄산음료를 넘어서 아이스크림, 맥주까지 식음료 전반에 걸쳐서 확산되고 있다.
◆카스 라이트, '제로 슈거'와 '저칼로리' 매력 강조해 리뉴얼 출시
최근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의 리뉴얼과 함께 맥주시장에서도 제로 슈거 바람이 불고 있다.
식음료 및 주류 시장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제로 슈거 열풍에 대응해 제품의 제로 스펙을 적극 알리며 국내 맥주 시장 내 트렌드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스 라이트는 국내 1위 맥주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로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면서 전체 맥주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열량이 카스 프레시보다 33%가 낮은 100ml 기준 25kcal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리뉴얼 된 디자인은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카스 라이트의 매력과 가벼운(Light) 소구 포인트를 디자인적으로 더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표현했다.
특히 제품의 주요 특성인 제로 슈거 문구를 패키지 상하단에 추가하고,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칼로리 등의 정보들이 제품 앞면에 명확하게 보이도록 했다.
◆환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로' 제품군 지속 확대
코카콜라의 탄산음료 브랜드 환타는 제로 슈거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환타 제로 포도향'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에 이어 최근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함과 톡톡 튀는 탄산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다양한 제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밝혔다. 이달 중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펩시 제로 제로카페인'을 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과 쿠키 등 디저트 류에도 확대되는 '제로' 바람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디저트 업계조차 제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를 론칭했다. 제로 브랜드로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쿠키, 젤리 등의 제품 등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등 빙과 3종 등을 추가했다.
제로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3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관련 마케팅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의 브랜드 모델로 '뉴진스(NewJeans)'를 발탁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저당 디저트 매출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년 새 1.5배로 늘었다. GS25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에도 관련 브랜드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