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판 '비전프로' 개발 박차...LG전자, XR 기기 생산 관리 인력 모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1:20

수정 2024.02.22 11:49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가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LG전자도 XR 기기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XR 기기 관련 상품 기획 및 영업 전문가를 모집한 데 이어, 다음달 10일까지 △메타디바이스 제품 양산·출사·시장품질 관리 △오디오·메타디바이스 개발·품질·보증 등 직무의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LG전자가 XR 관련 생산 관련 인력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해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3대 축으로 △비(非)하드웨어(Non-HW) 사업모델 혁신 △기업간거래(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조직개편에서는 미래 스크린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 하는 차원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내 본부 직속으로 XR사업담당을 신설하는 등 XR 기기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지난달 개최된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XR 사업에 대한 기회 확보를 위해 기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 CEO는 과거 스마트폰 제조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웹OS 플랫폼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임을 밝혔다.

한편, XR 시장 규모는 향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매년 35%씩 성장해 4700억달러(약 626조228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XR 기기 출시도 더불어 증가해 2025년 1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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