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수준의 유압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및 시험장비 사업 성장을 본격화하겠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사진)는 2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현재 유압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동일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시험장비(시뮬레이터) 사업, 시험장비를 활용한 평가를 진행해 해당 데이터를 납품하는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표 유압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유럽 대표 유압로봇 기업인 IIT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가결산 기준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손실 3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입찰이 시작되는 인도 철도기술연구원(RDSO) 프로젝트 수주가 무난하게 성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수주 가능성만으로 미래 추정 실적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는데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이미 프로젝트 진행률이 50% 수준이므로 보수적으로 봐도 2025년에는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삼익THK, 라온테크, 서암기계공업 등 비교기업 3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7.79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1만6029원을 도출했다. 여기에 할인율 43.85~31.37%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9000~1만1000원)을 완성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공모자금을 시설 및 운영자금에 이용할 계획이다. 본사 및 주공장의 확장이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수주가 유력시되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운전자금으로 일정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2026년 말까지 IPO 공모를 통한 순 유입금 약 1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9000~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월16~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월26~27일 양일간 진행한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