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권노갑 등 민주 원로들 "이재명,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2024 총선]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4:30

수정 2024.02.22 14:30

"공천, 당대표 사적 목적으로 변질"
"잘못 바로잡고 국민께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원로들이 22일 "작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행태가 민주적 절차와는 전혀 동떨어진, 당 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이를 개탄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국회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르쇠로 가다가 어떤 결말을 보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최근 문제가 된 여론조사가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진행됐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른바 친명, 찐명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행위로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며 "당대표의 비선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조사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공당의 모든 행위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데 당의 정치 행위 중 가장 중요한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이것이 공천으로 이어진다면 그 결과는 불문가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 마음이 떠나 버리면 만사휴의"라며 "지금껏 벌어진 행태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