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과거를 근로거 도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와 미래를 위해 도전합니다. 지금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오는 22대 총선에서 고양시 병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김재준 예비후보의 출마 이유다.
민주당 지도부는 2월 15일 3차 경선지역으로 전국 19곳을 선정하면서 고양시병 지역에 현직 홍정민 의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기헌 예비후보의 양자 경선으로 확정, 발표했다.
일찍이 출마의사를 밝히며, 지역 구석구석을 누벼 왔던 김재준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에 불복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같은달 19일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인용하면서 고양 병 지역구는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 발표 이후 평가가 합당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 이에 재심을 청구하면서 다시 한번 평가에 대해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오프된 예비후보가 신청하는 재심에 대한 인용은 극히 드물다. 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선에 합류하게 된 그는 더 가치 있는 '일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 선도지구 지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의 조속한 완공 △덕양구 현천 IC에서 끝나는 고양-양재 대심도로 일산 연장 △경의선 지하화 △9호선 일산 연장 △인천 지하철 2호선 조기착공 △제2 자유로 광호문 연장 △백마·풍산역 일원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경기도립대학 강력 추진 △출산지원금 확대 등 주거와 교통, 보육에 이르기까지 생활 밀착형 공약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가장 차별화된 공약으로 경기도립대학 설립에 대해 도립대학 설립을 꼽았다. 그는 "고양시에서 도립대학 설립이 가장 준비된 지역이 일산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와 고양시의 의지도 있고, 무엇보다 일산 장항동에는 비록 불발됐었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부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산에 경기도립대학이 유치될 경우 고령화되는 일산에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젊은 활기를 불어넣게 되는 한편, 자연스레 상권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일산 경제에 충분히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정치의 격'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의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격은 실력과 성과로 증명되고 유능함은 국민이 정치에 원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더 큰 절망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정치가 가장 부끄럽고 피하고 싶은 분야가 됐지만 희망을 만들어내는 본연의 정치로 되돌려 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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