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전략 스마트폰 ‘샤오미 14 울트라’를 공개했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중국에서 샤오미 14 울트라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 개최를 하루 앞둔 25일 글로벌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후면에 네 개의 카메라와 함께 라이카 브랜드 로고를 새긴 카메라 섬이 눈에 띈다. 메인 카메라로는 5000만 화소 소니 LYT-900 센서를 도입했다. 카메라 센서 크기가 1인치로, 조리개값은 f/1.63에서 f/4.0까지 변경 가능하다.
나머지 3개의 카메라는 5000만 화소 소니IMX858 센서를 탑재했다. 광각 카메라는 122도 시야각(FOV)과 조리개값 f/1.8, 망원카메라는 3.2배줌과 조리개값 f/1.8, 또 다른 카메라는 5배 잠망경 줌과 조리개값 f/2.5 등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샤오미도 사진과 관련된 인공지능(AI) 모델이라며 ‘샤오미 AISP’를 도입했다고 했다. 동영상의 경우 전면 카메라가 4K 120fps, 후면 카메라는 8K 30fps를 지원한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최대 3000니트 밝기의 6.73인치 Q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최대 16기가바이트(GB) 램과 1테라바이트(TB) 저장 공간, 53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90W 고속 충전, 80W 무선 충전, IP68 방수방진, 안드로이드 14 기반 하이퍼 OS 등을 채용했다. 중국에서는 양방향 위성 통신 기능도 사용할 수 있으며 프레임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티타늄 에디션도 있다. 제품 크기는 161.4 x 75.3 x 9.2mm이며 무게는 가죽 모델은 224.4g, 세라믹 모델은 229.4g이다.
샤오미는 USB-C를 통해 휴대폰에 연결해 카메라 같은 모습과 기능을 연출하는 샤오미 14 울트라용 특별 라이카 프로 키트도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기기에는 셔터 버튼, 영상 녹화 버튼, 렌즈간 전환, 조리개값, 셔터 등의 설정을 제어할 수 있는 휠이 있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블루, 블랙,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GB+256GB 6499위안(약 120만원) △16GB+512GB 6999위안(약 129만원) △16GB+1TB 7799위안(약 144만원) △티타늄 에디션 16GB+1TB 8799위안(약 162만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