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생네컷 갔는데 웬 여성이 '가슴'을 까고.." 억울하게 경찰서 갔다는 남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06:11

수정 2024.02.23 14:20


에브리타임 갈무리캡처
에브리타임 갈무리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부 이용자들이 즉석 사진 부스에서 상의를 벗고 바디프로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상의를 벗은 채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과 마주쳤다가 성범죄자로 오인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 대학 자유게시판에는 ‘진짜 살다 살다 내가 성범죄로 경찰서에 가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8일 친구들이랑 놀다 ‘인생네컷’에 갔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갔더니 웬 여성이 자기 가슴을 까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면서 “그래서 ‘죄송하다’하고 친구들이랑 바로 나갔는데 나중에 경찰이 집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이 이러한 일로 신고가 들어왔으니 잠시 경찰서로 가서 진술해야 한다고 했다”며 “(경찰에) 거기 사람이 있는 줄 몰랐고 게다가 가슴 까고 있는 걸 어떻게 아냐고 말하긴 했는데 보고 바로 나온 게 도망치려고 한 거 아니냐고 몰아가는 것이 아직도 기분 나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이런 걸로 빨간 줄을 긋진 않겠지? 너무 불안해 그냥 여기에다 하소연해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지식랭킹은 지난해 9월 ‘셀프 사진을 이렇게 찍는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일부 이용자가 즉석사진관에서 속옷까지 벗고 사진을 찍는다고 전했다.


채널이 공개한 인생네컷 사진들을 보면 일부 남성은 상의를 벗고 보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일부 여성은 속옷만 입은 채 사진을 찍거나, 엉덩이를 들이밀고 사진을 찍는 여성도 있다.
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남성. 출처=유튜브 채널 '지식랭킹'
보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남성. 출처=유튜브 채널 '지식랭킹'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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