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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폭등에 다우·S&P500 사상최고...AI테마 다시 불붙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06:54

수정 2024.02.23 06:54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폭등세를 발판으로 다시 사상최고치 행진을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이날 16% 폭등하는 등 AI 관련주들이 폭등한 덕에 다우와 S&P5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폭등세를 발판으로 다시 사상최고치 행진을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이날 16% 폭등하는 등 AI 관련주들이 폭등한 덕에 다우와 S&P5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 가까이 급등하며 1만6000선을 돌파해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뒀다.

또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 뒤 한껏 높아진 시장 눈높이마저 뛰어넘는 압도적인 실적을 공개한 것이 뉴요증시 3대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가 16% 폭등한 것을 비롯해 AMD 11%,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33% 등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사상최고


이날 다우는 마감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전일비 456.87p(1.18%) 상승한 3만9069.11로 마감해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도 105.23p(2.11%) 뛴 5087.03으로 마감하면서 이전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1만6000선을 마침내 돌파하며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 문 턱까지 갔다. 460.75p(2.96%) 폭등한 1만6041.62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만6057.44가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다.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이날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분기실적과 실적전망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이날 16% 넘게 폭등하며 AI테마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엔비디아는 110.66달러(16.40%) 폭등한 785.38달러로 올라서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코앞에 뒀다.

엔비디아 폭등세는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AI 인프라 종목들 전반을 끌어올렸다.

AMD는 17.57달러(10.69%) 폭등한 181.86달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은 5.14달러(4.17%) 급등한 128.53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4.42달러(5.42%) 급등한 85.91달러, AI네트워킹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77.45달러(6.31%) 뛴 1304.90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는 9.40달러(4.94%) 급등한 199.73달러, 네덜란드 광학장비 업체 ASML도 미증권예탁원증서(ADR)가 뉴욕시장에서 43.64달러(4.81%) 급등한 951.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데이터센터, 서버 하드웨어 업체 SMCI는 241.35달러(32.87%) 폭등한 975.52달러로 올라섰다.

AI가 PC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 속에 PC업체 델도 6.40달러(7.86%) 급등한 87.79달러로 뛰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로 분류되는 메타플랫폼스는 18.10달러(3.87%) 뛴 486.1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9.47달러(2.35%) 상승한 411.65달러로 마감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이면서 AI에 필수적인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알파벳 등도 올랐다. 아마존은 5.99달러(3.55%) 뛴 174.58달러, 알파벳은 1.54달러(1.08%) 상승한 144.09달러로 장을 마쳤다.

클라우드 업체로 분류되는 오라클 역시 2.85달러(2.63%) 상승한 111.01달러로 올랐다.

빅7 가운데 유일하게 뚜렷한 AI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애플도 기술주 상승세 속에 동반 상승했다. 2.05달러(1.12%) 오른 184.37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폭락


전기차 종목들은 테슬라를 빼곤 된서리를 맞았다.

리비안과 루시드가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예상을 밑도는 올해 생산대수 전망치를 제시한 충격이 컸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는 가운데 올해에도 전기차가 고전할 것이라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리비안은 3.94달러(25.60%) 폭락한 11.45달러, 루시드는 0.62달러(16.76%) 폭락한 3.08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모델3, 모델Y 저가 버전이 있다는 점에 힘입어 폭락세를 피했다.

테슬라는 2.64달러(1.36%) 상승한 197.4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지속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해에서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돼 유가가 올랐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협상을 위해 협상팀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덕에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64달러(0.77%) 오른 83.6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70달러(0.89%) 상승한 78.61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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